4년 동안 열심히 사용한 삼성 노트북이 고장 났습니다. 노트북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노트북에 기본 내장된 Samsung Recovery를 이용했는데요. 제가 겪은 삼성 리커버리의 초기화 과정과 노트북이 정상일 때 미리 알고 계시면 좋을 것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Samsung Recovery(삼성 복원 솔루션)
삼성 리커버리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복원 솔루션입니다. 흔히들 컴퓨터가 고장 나면 “포맷해야 된다”라고 하잖아요. 포맷이란 게 컴퓨터에 있는 데이터를 깔끔하게 싹 날리고 마치 새 컴퓨터가 출고되는 상태와 동일하게 만드는 걸 의미하거든요. 그걸 수리 업체에 가지 않고도 간단히 할 수 있게 돕는 솔루션입니다.
노트북 초기화 후기
제 노트북은 약 4년 전 신형으로 샀던 always 시리즈였어요. 가볍고 소음도 크지는 않아서 꽤 만족하면서 사용했던 노트북입니다. 가끔 미친듯한 발열이 일어나던 것만 제외하면요.
어느 날부턴가 부팅을 하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고 F4를 누르라는 안내 메시지가 반복해서 나타나더라고요.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무튼 F4를 누르니 삼성 리커버리가 실행됐습니다.
삼성 리커버리를 통해 PC를 초기화하는 방법이 있어서 진행했습니다. 초기화하는 데 걸린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였습니다. 이건 노트북 상태마다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엄청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이때 중간에 꺼지면 곤란하니 노트북은 충전 상태로 유지하시는 게 가장 안전해요.
초기화 난이도는 아주 쉬웠습니다. 삼성 리커버리가 실행되고 나타난 창에서 PC 초기화 버튼을 누르면 그다음은 마치 카카오톡 PC버전을 설치듯 다음, 다음, 예 이런 것만 눌러주면 알아서 다 진행됐습니다.
초기화 이후 재부팅됐을 땐 정상적으로 부팅이 됐고 PC에 있는 모든 것들이 없어진 상태였어요. 바탕화면에 휴지통 하나 있고, 노트북에 기본적으로 있는 MS오피스도 남아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노트북을 처음 샀을 때 상태랑 동일했던 거 같습니다.
보통 포맷으로 노트북이 고쳐진다는 건 뭔가 잘못된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의미일 텐데요. 아쉽게도 저 같은 경우 초기화 이후에도 동일한 증상이 종종 재현됐습니다. 제 생각엔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그간 꽤 헤비 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지금 가도 호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거든요.
PC 초기화 팁
1. 삼성 노트북 초기화 방법
삼성 리커버리는 노트북이 고장 나지 않았더라도 원할 때 초기화를 간단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검색창에 samsung recovery를 검색하면 실행할 수 있는 앱이 보이실 겁니다. 실행해서 PC 초기화를 선택해 진행하시면 됩니다.
만약 예기치 못하게 부팅이 안되더라도 저의 경우처럼 F4키를 누르는 안내가 나올 것이고, 그런 안내조차 없다면 화면에 Samsung 로고가 표시됐을 때 F4를 4번 정도 연타하면 삼성 리커버리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2. PC 초기화 팁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팁은 평소 PC를 백업하는 것입니다. 저는 노트북에 없어져선 안 되는 데이터가 특별히 없었기 때문에 초기화하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요.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 테니까요. 데이터 백업은 개별 데이터를 챙기는 방법도 있지만, 삼성 리커버리는 PC의 상태 자체를 통째로 백업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시점으로 PC를 복원하는 백업 관리 / 복원 기능을 지원합니다.
다만 윈도우를 통째로 백업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충분한 용량이 필요한데요. 외장 하드를 연결해서 백업을 해두셔야 할 겁니다. 수고로움이 있지만 내 노트북 환경을 원하는 시점으로 돌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니 잘 활용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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