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제약사가 믿기 힘들 정도로 극적인 탈모 치료 효과를 내는 약물을 발견했다고 밝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무려 절반에 육박하는 성공 확률로 1년 이내 머리카락이 대부분 다시 자랐다는 실험 결과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미국 제약회사 콘서트 파마슈티컬스(Concert Pharmaceuticals)가 개발한 먹는 탈모치료제 CTP-543입니다.
임상 시험 결과
이번 임상 시험은 6개월 동안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18 ~ 65세 사이의 환자 7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들은 머리카락이 두피의 약 16% 정도만 남아있는 심각한 원형 탈모 환자들이었습니다.
시험 대상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첫 번째 그룹에는 위약을 투여했고, 두 번째 그룹에는 8mg의 알약을 1일 2회 투약했고, 세 번째 그룹에는 12mg의 알약을 1일 2회 투약됐습니다.
실제 약을 처방한 두 그룹은 모두 머리가 다시 자랐습니다. 특히 12mg 용량 투약한 그룹의 경우 참가자의 41.1%가 80%의 머리가 복원됐습니다.
부작용은 두통이나 여드름 등의 가벼운 증상이었고, 발생 비율도 5% 미만이었다고 합니다.
1000만 탈모인들의 희망? vs 당연히 가짜
공개된 효과가 워낙 극적이다보니, 진실 여부에 대해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탈모인들의 경우 믿기지 않지만 믿어보고 싶다는 의견들이 많고요. 가발을 쓰고 찍은 것이라는 비판도 많습니다. 현재로서 정확한 진실은 연구를 진행한 회사만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FDA 승인이 관건
결국 이 탈모 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콘서트 파마슈티컬스는 517명의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시험의 결과가 나오고 나면 내년엔 FDA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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